가을 컴백한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봄날'을 맞았다. 음반, 음원, 공연에서 독주를 벌이고 있는 것. 그야말로 '김동률 시대'다.
소속사 뮤직팜에 따르면 지난 1일 발매된 김동률 정규 6집 앨범 '동행'은 발매 4일 만에 4만 장의 음반 주문이 밀려들었다.
개천절부터 시작된 3일간의 연휴를 전후로 음반이 품절되는 상황까지 연출돼, 서울 시내 주요 음반 매장에선 음반을 구입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팬들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주문도 일시 품절 현상을 보였다.
음원 역시 강세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7일 오후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고백' '청춘' '내 사람' '퍼즐' 등 다수의 곡들이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명불허전 공연 강자답게 전국투어 콘서트도 각 도시마다 연일 매진 세례다. 성남, 고양, 부산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부산, 광주, 전주 역시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지방 공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앨범, 음원, 공연이 모두 대성공을 거두며 뮤지션으로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데 대해 음악 관계자는 "김동률의 팬덤과 저력을 한 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20년간 오직 음악에만 집중된 행보와 자기 관리, 김동률만의 음악적 색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