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이 국채를 포함한 미 국공채 매입을 기록적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6일(이하 현지시간)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집계에 의하면 미국 시중은행의 미 국공채 매입은 지난달 540억 달러 증가해 1조 99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씨티 등 미국 은행은 12개월째 순매입을 기록했다.
미국 은행의 국공채 매입 급증은 올해 들어 예금은 기록적으로 늘어난 반면 여신은 상응하는 증가세를 보이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금융 당국이 은행의 안전 자산 보유를 늘리도록 규정을 강화한 것도 이들 은행의 국공채 수요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으며, 은행이 여전히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확신하지 못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 홀딩스의 조지
이어 "은행이 자금을 안전하게 굴려야 하기 때문에 국채를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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