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젼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디트로이트는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에 1-2로 져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충분히 성공적인 정규시즌을 보냈다.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제패하며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 됐고, 2008년 이후 7년 연속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 디트로이트는 가을야구에서 쓸쓸히 퇴장했지만 4년 연속 지구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사진(미시간주)=AFPBBNews=News1 |
투수진에서는 맥스 슈어져(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가 2013 사이영상을 탈 때 같은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의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냈고 릭 포셀로(15승 13패 평균자책점 3.43)는 자신이 선발투수진 로테이션에 들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데이빗 프라이스는 올 시즌도 나쁘지 않았지만 사이영상 수상자 투수로서 디트로이트의 내년 시즌 성적을 더욱 기대케 했다.
디트로이트가 2011 시즌부터 지난 4번의 포스트시즌 성적 중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이 참담하게 나타났지만 디트로이트에게는 보완점과 해결과제가 확실히 주어졌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새드엔딩도 아니었다. 디트로이트에게 올 시즌은 강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한 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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