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 다이노스. 이들의 올 시즌 성공에는 타자 전향 3년차에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 잡은 나성범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하며 사랑받고 있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두 명의 뛰어난 타자를 보유한 NC는 처음으로 맞이할 포스트시즌에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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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나성범이 타석에 등장하자 마산구장은 크게 들썩였고 나성범은 슈퍼스타답게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빛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9홈런에 9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나성범은 순식간에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타자 전향 3년차에 거포들의 상징인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나성범은 이제는 팀의 간판타자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테임즈는 타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테임즈의 최근 타격감은 그야말로 ‘물이 오른’ 상태. 지난달 12일 롯데전부터 14일 SK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테임즈는 아시안게임 휴식 이후 재개된 2일 SK전부터 다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6경기서 5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테임즈는 5일 두산과의 마산 경기서도 2-2 동점이던 6회말 시즌 34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17타점 째를 올린 테임즈는 2위 박병호(넥센, 114타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타점왕 레이스에 속도를 올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는 테임즈는 이제 6타점만 추가하면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인 펠릭스 호세의 122타점(1999년·당시 롯데) 기록을 깨고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과 테임즈 두 타자의 활약은 올 시즌 첫 가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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