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6번째 개천절을 맞아 서울 강북구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제시대 중단됐던 단군왕검에 대한 제사를 되살리고 개천절의 의미를 되세겼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천절을 기념하는 성화에 불이 점화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아리따운 선녀들이 부채춤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제4346주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18번째 삼각산 축제가 열린 겁니다.
삼각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군왕검에게 제사를 드리는 단군제례입니다.
단군제례는 조선시대에 환인, 환웅, 단군왕검에게 지내던 삼성제례를 복원한 것.
특히 나라에 중요한 제사를 지내던 북한산 자락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삼성제례는 조선시대부터 국가적 제례로 치러졌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중단됐습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단군 제례를 지켜보며 개천절의 의미를 되세겼습니다.
▶ 인터뷰 : 박겸수 / 서울 강북구청장
- "개천절을 맞이해서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해서 그것을 모든 시민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 축제는 각종 문화공연과 가훈 써주기,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