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죽음의 5연전’ 첫 번째 고비를 넘긴 날. 박용택의 쐐기 만루포가 있었지만, 승부처서 위기를 넘긴 불펜의 위용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유원상이 있었다.
LG는 지난 3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1-5로 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승부처는 7회. 5-2로 앞선 LG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진 넥센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달라진 유원상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유원상은 침착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구위도 좋았다. 특히 변화구의 각이 컸다. 유원상은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 그동안 갖고 있던 부담을 털어내고 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양상문 LG 감독도 유원상의 국가대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유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유원상이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여유가 있고 자신 있게 공을 던지더라”며 “특히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이 좋아졌다. 직구를 던질 때처럼 팔 스윙이 빨라졌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대
유원상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 감독의 말처럼 유원상은 뭔가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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