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최근 프랑스 감독 뤽 베송과 영화 ‘루시’로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계약서에 ‘한국인 비하, 동양인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에 참석했다.
그는 18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의 흥행과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를 향한 향수가 있었고, 궁금했다”는 최민식은 이 자리에서 “어떤 역할인지 여러가지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서에 ‘한국인 비하, 동양인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뤽 베송 감독은 ‘그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루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악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김한민 감독의 ‘명량’은 1579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담아 사랑받았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