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 대역전승 거둬…12년 만에 金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12년 만에 정상 차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결과 한국이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79-7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의 금메달을 지휘한 유재학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10%의 확률이 있었는데 저희 선수들이 근성,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해냄으로써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또 한국프로농구에서 2회 연속 우승한 것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모비스가 2연패한 것은 회사, 팀 문제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나라, 국가에 대한 기쁨이기 때문에 훨씬 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감동으로 와 닿는다”고 밝혔다.

금메달의 원동력에 대해선 “12년 만에 금메달이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갈망이었고 꼭 이뤄야 한다는 필요성이 많았다”며 “세계선수권을 다녀와서 정말 힘들었는데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다시 살려놓는데 노력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 감독은 아시아 농구가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농구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장기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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