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KIA 타이거즈 저스틴 토마스가 KIA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직전 등판인 9월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불운은 이날 경기에는 없었다.
KIA가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2-1로 승리하며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토마스는 데뷔 후 첫 무실점 피칭으로 첫 승을 챙겼고 이범호는 1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용병 두명이 출전한 경기로 자이로 어센시오가 등판하지 못하자 일일 마무리투수 보직을 소화한 심동섭은 3타자 연속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KIA가 두산과의 3연전에서 첫 경기를 내줬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토마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원석은 헛스윙삼진으로, 오재원은 2루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 김재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어 다시 대타 호르헤 칸투의 3루 땅볼에 이범호가 실책을 범해 1실점했지만 민병헌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이번에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심동섭은 한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이날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 51승 67패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3-1로 승리 거뒀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토마스에게 3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고 1득점도 실책으로 얻은 점수로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고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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