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크게 이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9-2로 승리했다. 시즌 65승(1무 54패)째. 사실상 3위가 굳어진 NC는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을 쥐락펴락할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은 SK가 그 대상이 됐다.
SK는 지난 1일 승리를 거두며 1~2일 경기가 없는 4위 LG에 단 한 경기 차로 다가선 가운데 NC를 맞아 다시 승차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늘어난 승차. SK는 시즌 63패(56승1무)를 기록하며 LG에 1.5경기 차로 다시 멀어졌다.
↑ 사진=MK스포츠 DB |
SK는 4회초 이명기-조동화가 볼넷,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1,2루를 만들었고 1사 1,2루서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NC는 이를 되받아치며 다시 달아났다. NC는 4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손시헌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1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 NC는 3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에 몰렸지만, 선발 이재학이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6회와 7회 연속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모창민이 문광은을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고 SK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올렸다. 7회에는 테임즈가 진해수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우월 홈런을 기록, 6-2로 승부에 사실상
SK는 선발 채병용을 1⅔이닝 만에 내린 데 이어 문광은-진해수-이재영-고효준까지 총 5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힘만 뺀’ 선수 운용이 됐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