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광주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범인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범인은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보였지만,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과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먼저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치평동의 모 아파트.
일가족 3명을 살해한 34살 김 모 씨가 사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저곳에서 욕설이 쏟아집니다.
(에이 나쁜 놈의 새끼, 너는 사람도 아니다.)
꽃을 들고 시작한 현장 검증.
자신과 사귀던 41살 권 모 씨를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방에 들어갈 때 네가 따라간거야? 먼저 들어간거야? 제가 먼저 들어갔습니다.)
둔기를 맞고 숨진 권씨 어머니가 있던 장소는 아직도 피가 흥건합니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권 씨의 딸까지 잔인하게 살해한 김 씨.
▶ 인터뷰 : 피해 유가족
- "기가 막히죠. 패륜아죠. 패륜아, 그게 사람입니까? 짐승만도 못하지."
김씨는 현장검증 내내 부들부들 떨거나 눈물을 보였습니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아파트 밖으로 나온 김씨.
이를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은 엽기적인 살인에 분노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아주 못된 놈이죠.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세 사람이나, (죽이고) 한 사람도 아니고…."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