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896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75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7, 8월 백화점 업체들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며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기저효과, 추석시점 및 윤달로 인한 3분기 혼수 수요 쏠림 현상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서 연구원의 분식이다.
다만 그는 "9월은 당초 기대했던 전년 수준의 기존점 매출액 달성은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즉 소폭의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별로는 탄찬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급 상권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들이 특히 매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9월부터 확장 리뉴얼로 인한 기저효과가 없어진 무역점과 최근 몇 년 새 오픈한 충청, 대구점이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 중
현대백화점이 처음 운영하는 아웃렛인 가산 하이힐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유통업 최선호주로 현대백화점을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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