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참사를 두고 총기 소유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크게 쟁점화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강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공화당 대권 후보인 존 매케인은 버지니아 참사와 관련해 이번 사건이 총기 규제 논리를 강화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채 희생자를 애도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총기 소유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인 미국총기협회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총기협회는 93년 총기규제를 강화한 브래디법을 위헌으로 몰아 백지화시키기도 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총기 규제를 주장해봤자 총기협회의 낙선운동으로 대선에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 정치권을 침묵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부개척시대를 통해 총 소미 문화가 견고해 지는 등 총기 소유에 대한 미국 사회의 정서가 관대한 것도 하나의
실제 미국 수정헌법 2조는 개인의 총기 보유를 침해할 수 없는 권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 사회에서의 독특한 총 문화로 인해 총기 규제 문제가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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