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에 있어서 더 철저한 검사와 예외 없는 반도핑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가테산 OCA 의무반도핑위원장은 27일 오전 인천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광저우 대회보다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는 도핑테스트에서 반도핑 규정을 벗어난 어떤 예외도 없이 철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저우 대회 당시 약 1500건의 도핑테스트를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약 1600명을 대상으로 1900건 정도의 도핑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 도핑테스트 결과 2건의 금지약물 복용 선수가 적발됐다. 타지키스탄의 축구선수와 캄보디아의 여자 정구 선수 2명이 도핑테스트에 걸렸다.
제가테산 위원장은 “선수들은 운동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 100% 도핑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해당 국가에게 철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의도성 여부를 떠나 그 어떤 예외 사항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강화된 도핑테스트로 의도적인 금지약물 복용 사례는 줄었다는 것이 OCA의 견해다. 제가테산 위원장은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금지약물에 대해 잘 모르고 복용한 무지한 경우 ▲ 코치 및 관계자들이 선수 모르게 의도적으로 복용을 시키는 경우 ▲ 선수 스스로 의도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테산 위원장은 “첫 번째 경우인 약물에 무지해 복용한 경우가 최근 추세다. 이번 대회에서 적발된 선수들도 에너지 음료나 건가용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무지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이들의 의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 금지약물을 복용해 다른 선수 대비 유리해졌다면 의도
덧붙여 제가테산 위원장은 “우리가 많은 노력을 했고 크게 개선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도핑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금지약물 선수를 적발할 경우 선수들의 무지의 수준도 낮아지고 도핑 관련 선수들의 인지도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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