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한국을 꽁꽁 틀어막은 대만의 좌완투수 천관위가 대표팀 타자들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서 활화산 같이 터진 타선의 힘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태국전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5일 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 7점, 2회 2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낸 한국. 하지만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천관위에게는 침묵했다. 천관위는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불붙은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 사진=김영구 기자 |
22일 홍콩전 등판 이후 1경기를 쉬고 한국전서 66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도 충분히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천관위의 각오. 천관위는 “불펜에서 대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타자들을 접해본 소감은 어땠을까. 천관위는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레벨이 매우 높다”면서 “
한국야구대표팀에는 새로운 천적탄생의 조짐을 안겨준 천관위다. 준결승에서는 이제 만나지 않지만 대만을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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