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함께 있었던 김현 의원은 반말한 적이 없으며 폭행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과 다른 내용인데, 경찰은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내일은 유가족을 다시 불러 대질조사를 벌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경찰에 출두해 진술한 내용은 대부분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과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대리기사에게 폭언을 한 일도 없고 유가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음에도 폭행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법리검토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김 의원에 대해 폭행, 상해 혐의로 고발이 이루어지면서 김 의원은 오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경찰은 양쪽이 여전히 엇갈리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내일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유가족 4명을 다시 불러 대질조사를 벌입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내일 오후 1시, 김형기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과 김병권 전 위원장을 포함한 유가족 4명과 신고자, 그리고 한결같이 일방 폭행이라고 진술하는 목격자를 출두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