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경제인 최대의 축제인 '제13차 세계한상대회'가 24일 오전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기업전시회 오프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새 시대 경제 도약의 동반자,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재외동포재단, 부산시, 매일경제신문, MBN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경제인 2천 명과 전 세계 38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한상(韓商) 1천여 명이 참석해 한상의 동반자적 협력관계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합니다.
기업전시회에는 440개 기업·단체가 502개 부스를 차린 가운데 사전 조사를 통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열릴 예정이어서 한상과 국내 기업인, 한상 간의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됩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박종범 대회장(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와 국·내외 한인경제인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규형 이사장은 "모국의 경제 영토 확장의 일선에 있는 한상과 국내 경제인이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을 둔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해 국가 경제에도이바지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박종범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상대회는 12년 만에 한민족 최대의 장터로 성장했다"며 "한상 여러분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가 되도록 한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세계 각국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한민족 특유의 의지를 두루 갖춘 재외동포 경제인은 창조 경제와 경제 혁신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모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대환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역경을 이겨내는 DNA를 갖고 있어 다시 한번 경제적인 역경을 이겨내리라고 보며 그 중심에 바로 여러분, 한상이 있다"라며 "모국 투자 활성화에 한상이 마음을 합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국을 생각하며 조국에 기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개회식에 이어 윤석철 서울대 교수가 '문학에서 경영을 배우다'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주최 오찬이 진행됐습니다.
오후에는 세션Ⅰ '재외동포의 모국 투자 활성화'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세션Ⅰ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모국 투자 관련 정책 현황을 설명한 뒤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한상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투자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상 기업의 모국 증권시장 상장을 비롯해 재외동포의 과세 현황과 문제점, 국가별 소득세법 및 법인세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도 곁들여져 모국 투자에 관심 있는 한상의 이해를 도울 예정입니다.
대회 이틀째인 25일에는 '리딩 CEO 포럼'과 '영 비즈니스 리더 주제별 소그룹 회의' 등 본격적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북미·중남미·동남아·아프리카와 중동으로 나눈 '지역별 한상 포럼'과 식품·외식, 섬유·패션, 뷰티, IT, 광물, 유통 분야에 대한 '직종·업종별 네트워킹'도 마련됩니다.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에는 '한상 비즈니스 서밋', '리딩 한상 네트워킹',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전체회의'가 열리고 이어 폐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편 개회 전날 열린 한상대회 제25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차기대회를 2015년 10월 13~15일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단지의 하이코(화백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정기총회에서는 콜롬비아의 박원규 넥스트트레이딩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차세대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을 이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