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상의 동반자적 역할을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조 이사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재외동포재단, 부산시, 매일경제신문, MBN 공동 주최로 열린 제13차 세계한상대회의 개회 선언에서 "국내 경제인 여러분이 해외 한상들이 보유한 살아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종범 대회장, 정홍원 국무총리,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한상대회는 700만명의 재외 동포를 한민족 경제자산으로 결집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올해 세계한상대회에는 전세계 45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역경을 이겨내는 DNA를 갖고 있어 다시 한번 경제적인 역경을 이겨내리라고 보며 그 중심에 바로 여러분, 한상이 있다"라며 "모국 투자 활성화에 한상이 마음을 합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국을 생각하며 조국에 기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범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세계 화상 대회처럼 우리 한상도 일년에 한번이라도 만나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세계한상대회가 이제 한민족 최대의"장터로 성장했다"라며 "이제 성실과 노력이라는 한민족의 아이콘 만으로는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회장은 "세계 한상대회가 세계 각국의 투자 환경을 홍보하고 자본을 유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이 더 많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젊은 인재가 더 많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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