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했던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올해는 따뜻한 봄날을 맞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호전되고 있지만 해외업체들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3천4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5.5%포인트 증가한 13%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달성한 이같은 호조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목표도 높여 잡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진 / 삼성전자 상무
-"올해 1억 3천3백만대를 목표로 잡았는데, 그이상 1억 5천만대까지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9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역시 큰 폭의 실적 호조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 1분기 LG전자의 휴대폰 판매가 1천6백만대를 넘어서고, 영업이익률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또 세계 휴대폰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지역에서 3세대 단말기 판매가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북미 3세대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900만대로 예상되고 있어 LG전자의 단말기 사업은 재도약의 기회를 맞
반면 세계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올 1분기 판매량과 영업이익률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부진 속에 국내 단말기 업체들이 또한번 세계 시장에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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