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2-5로 패했다.
다저스는 연장 13회초 2사 1, 2루에서 앤드류 수작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다. 이어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13회 실점한 케빈 코레이아가 패전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산티아고 카시야는 승리투수, 헌터 스트릭랜드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 댄 하렌은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지구 1위를 다투는 라이벌의 대결답게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1회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솔로 홈런, 3회 1사 3루에서 조 패닉의 희생번트로 선제 2실점했지만, 5회 칼 크로포드의 홈런과 1사 2, 3루 디 고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이뤘다.
초반 다저스는 어려웠다.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에게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볼넷 1개씩 얻는데 그치며 고전했다.
부실한 수비도 다저스를 어렵게 했다. 3회 블랑코의 우중간 뜬공 타구를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와 우익수 맷 켐프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 패닉의 희생번트 때 블랑코가 홈을 밟으면서 2-0이 됐다.
다저스의 반격은 5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을 뽑았고, 이어 후안 유리베가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띄웠다.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와 댄 하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고든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유리베가 들어오면서 동점이 됐다.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전날 불펜 게임으로 체력을 소진한 다저스 불펜은 불안했다. 8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연장에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0회 1사 1, 3루 위기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병살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11회에는 1사 1, 2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푸이그의 홈 송구로 2루 주자가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저스 타선은 상대 불펜에 맥을 못췄다. 8회 등판한 세르히오 로모에 이어 9회부터 2이닝을 막은 진 마치, 11회부터 2이닝을 막은 산티아고 카시야까지 상대 불펜을 맞아 한 명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1회 푸이그가 유격수 실책, 12회 다윈 바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켐프와 유리베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는 13회 갈렸다. 케빈 코레이아가 브랜든 벨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후안 페레즈의 땅볼 때 3루수 후안 유리베가 공을 더듬다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며 2사 2루가 됐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로 루를 채웠지만, 수작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블랑코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은 2-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아웃됐지만,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인해 점수를 벌렸다.
양 팀 선발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피비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5개, 평균자책점은 3.7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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