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기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중국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수가 2020선으로 밀렸다.
23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6포인트(0.55%) 내린 2028.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14포인트 가량 빠진 데 이어 이날도 10포인트 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HSBC은행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를 50.5로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시장 예상치인 50.0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전월 기록인 50.2도 상회했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미국 8월 기존주택매매는 예상치를 15만건 하회한 505만건을 기록하면서 5개월내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지표 하나로 정책기조를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도 약화됐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약해질 경우 또는 향후 중국 경제지표들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이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9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 6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8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1~2%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2% 이상, POSCO는 5% 이상 떨어지고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5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7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4포인트(0.89%) 내린 572.2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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