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가진 한 남성이 지하철 선로에 앉아 있다가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 남성이 어떻게 선로로 내려갔는지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사건·사고 소식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오늘(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지하철과 선로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27살 최 모 씨가 선로에 있다가 들어오는 열차에 부딪힌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빵빵거리고 비키라고 막 그러는데 그러고서는 차가 섰어요. 엄청나게 빵빵거리는 소리가 한참 났거든요."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순간 승강장 밑 대피공간에 있던 최 씨가 갑자기 나타나 선로에 앉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와 척추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코레일 측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최 씨가 선로에 내려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맨홀 주변에 모여 구조자를 밖으로 빼냅니다.
통신사 직원 38살 이 모 씨가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 아래서 케이블 작업을 마치고, 맨홀 밖으로 나오다 추락했습니다.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편, 어제 저녁 6시 40분쯤에는 부산 강동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가에 앉아있던 할머니 2명이 튕겨 나온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