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유혹’에서 최지우가 박하선에 사과를 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20회에서는 나홍주(박하선 분)에게 하루를 내어달라고 부탁하며 마침내 사과를 건네는 유세영(최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세영의 부탁으로 하루만 그의 곁을 지키기로 한 나홍주는 마주앉은 유세영으로부터 은색 구두가 담긴 상자를 받고 놀랐다.
↑ 사진=유혹 방송 캡처 |
나홍주는 “그래서 돌려주겠다는 얘기냐”고 물었고, 이에 유세영은 “나 홍주 씨한테 사과하고 싶다. 홍콩에서 있었던 일, 그 이후로 나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자신 때문에 마음 고생한 나홍주에 사과를 건넸다.
나홍주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유세영 씨 진심은 알겠다. 하지만 그 사과는 받아줄 수 없다. 사과 몇 마디로 돌이키기엔 당신하고 나, 석훈 씨(권상우 분) 사이에 부서진 조각들이 너무 많다.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지만”이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세 사람, 처음부터 얽히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얘기했고, 유세영은 “그를 시험하고 무너뜨리고 싶다고 석훈 씨에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시험 받고 무너진 사람은 결국 나였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는 나홍주에 유세영은 “나 지금 벌 받고 있다. 그 사람의 아이도 가질 수 없는 몸이 돼버렸지 않았냐”며 “홍주 씨도 어딘지 모르게 단단해져 보인다”고 그의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그러자 나홍주는 “안 그럼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며 상자를 다시 유세영에 내밀며 “내가 돈을 주고 샀지만 이 구두가 어울리는 사람은 내가 아닌 유세
한편,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