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임순례 감독 "실화를 바탕…민감한 소재라 연출 망설여"
↑ '제보자' / 사진= 스타투데이 |
임순례 감독이 실화를 소재로 한 '제보자'를 연출하면서 느낀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출 주안점을 밝혔습니다.
이날 임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사실 소재가 민감하다 보니까 저도 제일 처음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조금 망설였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사건이라 처음부터 덥석 연출제의를 받진 않았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는 이 사건을 줄기세포가 진짜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추는 기획이었으면 하지 않았을 거다. 여기 옆에 있는 박해일이 맡았던 참 언론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제보자에 초점을 맞췄고, 그렇게 한다면 기존의 제 영화와도 맥이 맞으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감독은 "알다시피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화로 작품을 만들 때는 항상 실화와 픽션의 조화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민감한 문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동시에 줄기세포나 생명공학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 쉽게 풀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로 황우석 박사를 모티브로한 이장환을 꼽으며 "단순히 사기꾼, 악인으로 그리기보다는 입체적으로 해석되길 바랐다. 그 역시 인간적인 고민이 있고 그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인물로 구성되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임 감독은 "처음부터 선악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캐릭터로 그리진 않았다. 한 번에 예단해버리기보다 다각도로 해석될 수 있는 인물들로 비쳐지길 바라면서 각색했다"면서도 "실제 인
한편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줄기세포 스캔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진실 추적극으로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등이 출연합니다. 내달 2일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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