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당시 투자자들이 전문가와 상담 없이 펀드를 직접 선택해야 하다 보니 투자 성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펀드슈퍼마켓 전용인 S클래스 펀드 순자산은 1025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설정액도 15일 기준 979억원으로 이번주에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S클래스 펀드 설정액은 최근 3개월 683억원(월평균 227억원), 최근 1개월 245억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대비 2%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0%인 반면, S클래스 펀드는 1.16%로 2.16%포인트 높았다. 최근 3개월 수익률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이 2.50%인 반면, S클래스 펀드는 4.48%로 1.98%포인트 높았다. 펀드슈퍼마켓 판매 상위 10개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67%로 집계됐다.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직접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오프라인 지점 전문가의 조언 없이도 스스로 괜찮은 펀드를 잘 골라담았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된 상위 3개 펀드 목록에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펀드 등이 올랐다. 모두 배당주와 가치주의 대표 펀드로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상품이다. 이어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와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 펀드도 펀드슈퍼마켓 투자자들로부터 많이 선택받았다. 각각 글로벌 하이일드
김은미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연구원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펀드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지식이 오프라인 투자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온라인 펀드의 저렴한 투자 비용이 이들이 온라인 펀드몰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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