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체육최강 중국은 이미 주요 포털사이트의 대회 특집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의 아시안게임 특집 홈페이지 표지모델은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자유형 2관왕 쑨양(23)이다. 이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5)도 나란히 배치되어 ‘쑨양-박태환’ 대결에 쏠린 중국 전역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 중국 ‘소후닷컴’이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개인종목에서 박태환에 대한 쑨양의 우위를 점쳤다. 사진=‘소후닷컴’ 인천아시안게임 특집 화면 |
200m에 대해서는 “박태환이 당연히 더 낫다”고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특훈 중인 쑨양이 쉽게 금메달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환은 200m에서 올림픽 은2-세계선수권 동1-아시안게임 금 2로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쑨양은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과 100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은메달이었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이었다. 그러나 200m 아시아기록은 쑨양이 갖고 있다. 2014시즌 기록은 박태환이 세계 2위, 쑨양이 7위다.
‘소후닷컴’은 400m에서도 “박태환은 이번 시즌 세계 1위”라고 최근 기록을 부정하진 않았다. 쑨양은 2014시즌 현재 7위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한 후 결선에서 절제했던 실력을 발휘하여 박태환을 압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쑨양의 금메달을 낙관했다.
박태환은 400m에서 올림픽 금1·은1-세계선수권 금2-아시안게임 금 2로 메달 6개다. 쑨양은 올림픽 금 1-세계선수권 금1·은1-아시안게임 은1로 메달 4개를 획득했다. 아시아기록은 쑨양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웠다.
2014시즌 1500m 기록은 쑨양이 세계 16위, 박태환이 18위로 대동소이하다. ‘소후닷컴’ 역시 “이번 시즌 두 선수의 기록은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 종목 실력이 출중하다”면서 쑨양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예상했다. 쑨양의 런던올림픽 우승 당시 기록은 여전히 세계 1위로 남아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모두 3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에 참가한다. 쑨양은 자유형 200·400·1500m와 계영 400·8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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