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2040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16일 오후 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6포인트(0.40%) 상승한 2044.12를 기록하고 있다. 2039.9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늘려 2040선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계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3억원과 389억원씩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계 투자자들은 571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buy)'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전일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거래를 종료해 국내 증시는 보합권을 넘어 오르진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과 의약품이 각각 2.98%와 1.68%씩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크다. 섬유·의복도 1.33%, 기계는 1.25%가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3%, 철강·금속은 1.01% 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POSCO가 철강 가격 하락 우려에 2.38% 떨어졌다.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1.50%와 1.07%씩 내렸고 LG화학도 0.19% 약세다.
반면 NAVER는 라인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금융투자회사의 분석을 재료로 1.69% 올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7%와 1.05%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잡으면서 5.29%, 남광토건은 재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미포조선도 연비가 우수한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 선가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4.82% 강세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
한편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84%)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204억원과 63억원씩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