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좌완 불펜 알렉스 토레스가 착용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투수 보호 모자가 명예의 전당에 간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토레스가 이번 시즌 착용한 보호 모자가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레스의 모자는 매 시즌 기념이 될 만한 물품을 전시하는 ‘오늘의 게임’이라는 전시 코너에 전시될 예정이다.
↑ 샌디에이고 투수 알렉스 토레스가 착용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투수 보호 모자가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구로부터 투수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모자를 승인했다. 그러나 보호 장비의 무게가 4.6온스(약 130g)로 다소 무거운 편이라 선수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심지어 이 모자 개발에 참여한 브랜든 맥카시조차 착용을 거부할 정도.
그 가운데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완 투수 토레스가 이 모자를 착용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1
토레스는 “명예의 전당에 내 모자가 전시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며 “이번 전시가 투수들과 야구계 모든 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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