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전성민 기자] 유재학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공격과 수비를 가다듬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팀별로 맞춤 전략도 준비 중이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외국인 선수 연합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84-86으로 졌다. 대표팀은 경기 감각 유지,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썼다. 아시안게임에서 만나게 될 팀들을 상대로 한 가상 전술 훈련이 이어졌다.
유재학 감독은 “이란, 중국, 필리핀 모두 우리가 경계해야 할 팀이다”며 “세 팀에 맞는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남자대표팀이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재학 감독은 “신장이 큰 팀들을 막는 방법 중 하나는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또한 농구 월드컵에서 본 필리핀은 가드진들이 공을 많이 소유하고 슛을 많이 던진다”고 설명했다. 세 개의 팀에 대비한 맞춤 수비는 계속됐다.
공격에도 변화는 있다. 유재학 감독은 월드컵 때보다 포스트에서 많은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조로운 일대일 골밑 공격은 아니다.
유재학 감독은 “컷 인 플레이 등을 통해 패스 아웃 된 공을 빅맨들이 잡아서 슛을 던지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 등 한국 가드들이 포스트 쪽으로 돌파를 하면 빅맨들이 빈 공간으로 움직였고 노마크에서 슛을 쏘는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2점슛을 통해 슛 성공 확률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맞춤 훈련을 하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월드컵 이후 팀 사기가 좋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시차 때문에 피곤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술 훈련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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