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군대에서 정신질환을 겪고 나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수유동에 있는 한 빌라.
어제(13일) 오후 4시 반쯤 29살 박 모 씨가 갑자기 부엌에 있던 흉기를 집어들었습니다.
이어 아버지와 어머니의 목 부위 등을 찌르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박 씨는 평소 정신이상 증세로 대학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습니다."
지인들은 박 씨가 공군 장교로 복역하다 머리를 다쳐 의가사제대를 한 뒤 정신질환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아들이 쓰러져 간질로…. 정신 이상으로 간질로 5분~10분 (길에서) 누웠다가 일어나더라고."
박 씨의 부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존속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