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또다시 영국인 인질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악마의 행동'이라며 살인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IS가 공개한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동영상입니다.
IS는 동영상에서 인질로 잡고 있던 영국인 44살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에서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던 인물입니다.
이로써 희생자는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 구호단체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중 무장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는 이번 참수의 책임은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 계획에 참여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미국과 동맹국들이 계속 이라크 무슬림을 공격한다면 (영국의) 파멸이 가속화 될 것이다."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내고 "악마의 행동"이라며 "살인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야만적인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IS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IS는 또 다른 영국인 구호요원 앨런 헤닝을 공개하며 추가 참수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