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그동안의 NC전 부진을 털어내고 가을야구를 기대하게 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10-1로 승리했다. 시즌 68승(1무 43패)을 거둔 넥센은 이날 시즌 50패(60승 1무)를 기록한 NC와의 승차를 7.5경기차로 벌려 사실상 NC의 2위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타선에서는 4번 박병호와 6번 이성열이 각 3타점, 5타점으로 8타점을 합작하며 NC 마운드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서 10-1 완승을 거뒀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NC였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종호의 땅볼 타구에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은 1회말 대거 4득점하며 역전했다. 고종욱-이택근-서건창의 연이은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박병호가 안타를 쳐 2타점을 올렸고,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1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3득점 째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이성열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인하며 4-1로 가뿐하게 역전했다.
넥센은 3회말 더 달아났다. 서건창이 몸에 맞는 볼, 박병호와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며 다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넥센은 2사 1,3루에 나온 에릭의 폭투로 7-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4회말 이성열이 1사 만루서 임창민을 상대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손민한의 3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107타점을
NC의 마지막 추격 의지마저 꺾어놓으며 넥센은 NC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11패로 마감했다. 열세는 뒤집을 수 없었지만 최종 2연전서 완승, 넥센에게는 포스트시즌서 맞설 자신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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