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5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입국한다.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우루과이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협상을 마친 신임 감독이 가급적 9월 A매치 2연전을 관전하게끔 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 관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첫 행보다. 취임 소감과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청사진도 밝힌다. 이후 자신이 지도할 태극전사를 지켜보면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한국생활에 관해 논의한다.
본격적인 업무 시작은 10월부터다. 하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려 선수 파악을 위해 더 빠르게 공식 활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면담을 나눴을 때 ‘10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하는 것’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도 있고 선수들을 파악해야 한다. 8일 귀국 후 이와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인데 업무 시작일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10월 열리는 A매치 2연전이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 무대다. 한국은 오는 10월 10일 파라과이와,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본부석이 아닌 벤치에서 앉아 선수들을 지휘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임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도 임기를 보장한다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를 경우, 러시아월드컵에서의 마지막 경기까지가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기간이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하나 있는데,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시다. 상호 합의 아래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