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86억달러(약70조원)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말 대비 61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전월에 이어 중국계 외은지점들의 위안화예금 유치 노력이 이어지면서 위안화예금이 3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비중은 작년 7월 0.8%에서 지난달 29.1%로 계속 늘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위안화 예금 액수와 비중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 등으로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420억9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61.4%를 차지했다.
1년 전만 해도 83.1%였던 달러화 예금 비중은 작년 말 74.1%로 감소했고 올해 3월 73.7%, 7월 64.5% 등 계속해서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407억9000만달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278억1000만달러로 3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에서만 36억달러가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24억1000만달러)이 59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61억9000만달러)은 1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