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가 넉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10명의 희생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수색을 그만둘 수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고 유가족들은 추석에도 특별법 촉구 시위를 이어갑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142일째인 어제(4일) 정부는 실종자 수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하겠다는 게 기존입장이었지만, 세월호 내부 붕괴 위험과 날씨가 변수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해수부 차관
- "수색구조의 다른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차원에서 일단 기술적인 검토는 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10명.
두 달 가까이 수색작업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수색 시한에 대해 해수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인양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인 준비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결정되면 비용은 1천억 원 정도로 해외와 국내업체를 함께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들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와대 앞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