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그만두고 선체를 인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아직 찾지 못한 희생자는 10명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하겠다던 해수부가 처음으로 수색중단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세월호 내부 붕괴 위험에 날씨 변수까지 겹치면서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해수부 차관
- "수색구조의 다른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차원에서 일단 기술적인 검토는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은 실종자는 10명으로 정부의 수색작업은 두 달 가까이 성과가 없었습니다.
수색 시한에 대해 못박지는 않겠다고 밝힌 해수부는 인양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인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결정되면 비용은 1천억 원 정도로 해외와 국내업체를 함께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해수부는 수중수색으로 실종자를 모두 찾게 되면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