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본격 치료 돌입…“공효진 보고파”

[MBN스타 유지혜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이 초췌한 몰골이 된 채로 치료에 돌입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4회에서는 망상증에 병원에 강제 입원돼 치료에 돌입한 장재열(조인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재열은 앞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곧바로 정신과에 입원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강우(디오 분)의 환상을 봤다. 하지만, 조동민(성동일 분)과 함께 사고 당시 CCTV영상을 보면서 현장에 강우가 없음을 깨달았다.

↑ 사진=괜찮아사랑이야 방송 캡처

장재열은 CCTV를 보며 문득 아빠의 살인 현장에 불을 지르는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며 “엄만 죄가 없어요”라고 되뇌었고, “형이 불쌍해. 내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조동민은 “강우, 지금 어디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재열은 병실 창가에 앉아 자신에게 미소 짓는 강우를 봤고, 조동민은 이에 “여긴 병원이고 강우는 어떻게 여기 있냐. 그리고 나는 안 보이고, 너는 본다. 아까 봤던 CCTV에도 강우는 없었다. 이상하냐”며 장재열에 물었다.

또한 조동민은 “그게 이상하기는 한데 강우가 있다는 거구나. 그럼 강우는 뭘까. 네 마음이 만들어낸 가짜일까?”라고 물었고, 이에 “아니, 강우는 있어요”라며 장재열은 “강우는 나만 믿으니까. 강우는 내가 없으면 아무도 없어요. 가진 게 없으면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외면해”라고 말했다.

조동민은 장재열에 “나도 그럴 것 같냐. 해수(공효진 분)도 그럴 것 같냐”고 물었고, “지해수 보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장재열에 “너가 맞을 때, 엄마가 맞을 때 사람들이 그랬냐. 불편해하고 외면하고?”라고 물어 장재열은 “형한테도 그랬다”고 작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조동민은 “재열아, 강우가 너니?”라고 물었지만, 그는 “아니, 강우는 강우다”라고 말하며 강우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강우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