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50여 일만의 재대결에서 독일을 꺾고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6골 공방전이 오갔는데, 승리의 주인공은 '몸값 1000억원의 사나이' 디 마리아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이적료 1000억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가 전반 20분 월드컵 우승국 독일을 상대로 '원맨쇼'를 시작합니다.
자로잰 듯한 패스로 아궤로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더니,
20분 뒤엔 이른바 '택배 크로스'로 라멜라의 대포알 추가골을 이끌어냅니다.
여기에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헤딩골까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독일을 그로기 상태로 몰고갑니다.
이어 3분 뒤에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슛을 성공시켜 전차군단 독일을 침묵에 빠뜨립니다.
부상으로 독일과의 월드컵 결승전에 결장해 패배를 지켜봤던 디 마리아의 '복수혈전'.
독일은 뒤늦게 2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결국 4대 2로 패하며 월드컵 이후 처음 치른 안방 경기에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노르웨이와 맞붙은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주장을 맡은 루니의 강력한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미국은 전반 39분 베도야의 선제골로 체코에 앞서갔고, 골키퍼 구잔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결국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