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FIBA랭킹 31위)이 3쿼터에서 4득점에 그치며 리투아니아(4위)에 완패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49-79으로 졌다. 4전 4패가 된 한국은 5일 멕시코(24위)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리투아니아는 3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 김선형이 포시우스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그란카나리아)AFPBBNews=News1 |
좋은 흐름은 2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팝아웃된 공을 오세근이 중거리슛으로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김주성은 골밑에서 연속으로 블로킹에 성공했다.
흐름은 의외의 선수에 의해 바꿨다. 리투아니아의 벤치 선수인 유스케비시우스는 23-23에서 3점슛 2개와 레이업슛으로 연속 8점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도망간 리투아니아를 잡지 못한 한국은 2쿼터를 29-39로 뒤진 채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상대의 수비에 막히고 턴오버가 이어지며 힘겨운 경기를 했다. 3쿼터에서 단 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리투아니아는 높이를 앞세워 확률 높은 슛으로 한국의 골밑을 공략했다. 3쿼터가 끝나자 점수는 33-57까지 벌어져 있었다.
4쿼터에서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 72-89로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한국 대표팀은 리루아니아전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스케비시우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한국에서는 문태종이 15점, 김종규가 12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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