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도를 달리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멤버를 잃는 등 슬픔에 빠졌다. 끔찍한 사고 속 목숨을 건진 멤버들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故 은비의 빈소 마련 소식과 리세, 소정, 애슐리, 주니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은비는 이날 오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끝내 숨졌으며, 리세는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중태다. 소정은 심한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애슐리, 주니는 부상 정도는 경미하지만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는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리세는 현재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몇 차례 고비를 넘겼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리세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소정과 애슐리, 주니는 서울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소속사는 "소정은 골절상으로 부상 부위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애슐리, 주니는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하지 않은 상태이나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로 예정됐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소속사 차량으로 이날 오전 1시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했으며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들은 지난 2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설립 1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