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그동안 동국대에 7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달한 부산 기장군 소재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이 지난 8월 학교발전기금으로 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4무(無) 스님'으로 통하는 현응스님은 40대 중반에 출가해 30년 된 승복을 아직도 기워 입어 '누더기 스님'으로도 불립니다.
현응스님은 2007년 사찰이 소유했던 토지가 수용되면서 받았던 보상금 중 1억원을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발전을 위해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그동안 운영해온 사찰의모든 재산 6억원을 동국대에 기
스님은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 사용된다면 그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재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시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동국대는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을 '동국대학교 건학 108주년 기념관' 건립에 사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