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나의 결혼 원정기’가 국제 결혼기를 보여주기엔 아쉬움을 남겼다.
2일 방송된 KBS2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는 김승수, 김원준, 박광현, 조항리가 그리스로 떠나 신붓감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결혼 원정기’는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국내가 아닌 그리스에서 생활을 하며 예비 사위 체험을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가족애가 강한 그리스답게 사윗감을 고를 때도 가족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고 사위가 되기 위해 이들은 요안나의 마음을 물론 가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했다.
이들은 요안나와 첫 데이트에 나섰고 각자의 데이트 스타일을 공개하며 요안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미 한 번 결혼을 실패한 김국진이 MC를 맡은 아이러니한 상황과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멤버들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광을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하지만 웨딩버라이어티라기 보다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색다른 그림을 선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스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색과 맞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신부가 1명, 신랑감이 4명이기 때문에 서바이벌로 경쟁이 치러지고 있지만 프로그램 내에선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막내인 조항리가 복근을 공개하고 다이빙을 시도하자 큰 형님인 김승수가 따라하며 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경쟁 자체도 훈훈하게 펼쳐지며 쫄깃한 긴장감이나 색다른 재
다행히 2회 예고에선 요안나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싱거웠던 1회의 아쉬움이 이들의 경쟁구도로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나의 결혼 원정기’ 2회는 오는 10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