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A(21·여)씨와 B(25·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여성은 이병헌이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조사 과정에서 협박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이병헌을 협박한 무기였던 스마트폰 촬영 동영상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특별한 자료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두 사람 중 A는 신인 걸그룹 G의 멤버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걸그룹은 2012년 1집 앨범을 내놓고 데뷔했으나 최근에는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아왔다.
A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로 드러난 관련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협박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병헌 측은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
이병헌은 지난해 8월 배우 이민정과 결혼했다. 이민정 측은 이번 협박 사건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