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도 웃었고, 팀도 웃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LA다저스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맷 켐프의 중전 안타로 1-1의 균형을 무너뜨린 다저스는 8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렸다.
↑ 류현진이 경기 도중 소리를 지르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균형은 5회 깨졌다. 1사 1, 2루에서 맷 켐프가 중전 안타를 터트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1회 타점을 올렸던 반 슬라이크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다저스는 그 한을 8회 풀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 켐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우전 안타, 상대 투수 제시 한의 폭투, 다윈 바니의 2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 맷 켐프는 5회 결승 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7승(60패)을 기록하며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밀워키를 잡으면서 2.5경기 차
5연승에 도전했던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패하며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는 6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15패로 내셔널리그 패전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