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세월호 유가족들은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총회를 열어 이번 합의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안산 도립미술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지금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예, 제 뒤로 보이는 미술관 안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여 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열려 취재진들의 접근은 힘든 상황입니다.
유가족 측은 이번 총회에 앞서 여야가 내놓은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족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합의문을 통보한 다음 동의를 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오늘 총회에서는 일정이나 대안, 대책 등에 대한 내부 토론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후 5시쯤에는 박영선 대표를 포함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유가족 20여 명을 만나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의 '사전 동의' 문제 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재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늘 총회에서 재합의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 유가족들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도립미술관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