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투수력 안정을 바탕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NC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55승44패로 2위 넥센 히어로즈에 5.5경기 뒤진 3위를 마크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에 9경기 앞서 있는 NC는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팀의 색깔을 찾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NC는 힘겨운 8월 초반을 보냈다. 1일부터 10일까지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로 매우 부진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8.70으로 치솟았다.
↑ NC 투수들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기간 선발진이 2승2패 평균자책점 3.07, 구원진이 1승 무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로 선전을 해주고 있다.
특히 3승 중 2승이 한 점차 승리였다.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진성의 활약이 컸다. 올 시즌 김진성의 팀 공헌도가 상당하다.
최일언 NC 투수 코치는 “올 시즌 투수 쪽에서 우리 팀 MVP는 김진성이다. 1점 차 승부에서 팀 승리를 지켜주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김진성이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성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2승2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마크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1개에 불과하다. 김진성은 1점 차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성은 필승조인 손민한 원종현 이민호 손정욱 이혜천과 함께 NC 불펜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
선발진의 안정 역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NC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하며 이 부문 2위 삼성(4.51)을 앞서고 있다.
최근 외국인 선수 세명과 이재학이 페이스를 끌어
최일언 투수 코치는 “노성호는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됐다. 체중을 뺀 후 상체가 가벼워져 좋은 공을 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초반 위기를 겪었던 NC 야구의 강점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2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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