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황 방문을 앞두고 경찰이 갑호비상을 내리고 물샐 틈없는 경호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시복식 미사가 치러질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4.5km의 방호벽이 설치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G20 회의 직전 삼성역 코엑스 근처에 1.9km에 달하는 방호벽이 설치됐습니다.
문양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전통 문양으로, 높이만 2m에 달했습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때도 역시 방호벽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시복식 미사에 참석하는 천주교 신자만 20만 명.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만큼,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 광장까지 총 4.5km를 방호벽으로 에워쌀 계획입니다.
대신 많은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방호벽의 높이는 90cm로 낮추고,
방호벽의 색도 교황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할 예정입니다.
미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지만, 참가 신자가 20만 명이나 돼 새벽 4시부터 금속탐지기와 신분 확인을 거쳐 7시까지 입장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입장하면 드나들 수 없어 행사장 안에 간이 화장실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0년 만에 맞이하는 큰 손님 경호에 경찰도 갑호비상을 내리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