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중순 이후 미뤄왔던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전국에 78곳 총 6만57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5만9112가구가 분양된다.
↑ 8·9월 지역별 분양예정물량 [자료: 리얼투데이] |
수도권은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동탄신도시 물량이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이 8월에 1137가구, GS건설은 9월에 517가구를 분양한다. 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2곳에서 273가구가,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740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은 부산, 대구의 분양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금강주택이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 679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해운대구 중동에는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3.3㎡당 2500만~3000만원 선)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분양성패가 주목된다.
지방의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4곳에서 2384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는 올해(1만4681가구)와 내년(1만6346가구)에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에 있어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9월에만 8140가구가 분양되면서 공급과잉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역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을 8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22~44㎡로 구성되며 총 899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9월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310가구 중 2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성남생활권 위례신도시 A2-8블록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를 8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25층, 15개 동 113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98㎡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들어서는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를 9월 중 분양한다. 지하5~지상39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로 구성된다.
엘시티PFV는 해운대구 중1동 옛 한국콘도부지 등 일대에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선보인다. 최고 101층, 3개 동 규모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는 레지던스호텔, 6성급 관광호텔, 컨벤션홀, 전망대 등이 마련된다. 주거타워 2개 동에는 공동주택 882가구가 들어선다. 이 외에도 온천스파와 워터파크, 쇼핑몰 등도 조성된
반도건설은 9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으로 구성되며 813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양정아이파크’ 999가구를 9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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