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선발투수 우규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규민은 지난 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올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을 챙겼다. 천적 넥센을 상대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발로서 역할을 다한 것. 특히 1점차의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8회까지 놀라운 피칭을 완수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투수 우규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에게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양 감독은 “우규민의 기록적인 부분보다 마음의 여유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넥센 강타자인 박병호와 강정호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안타와 홈런을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기 싸움에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1회에 빗맞은 안타로 점수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두려움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며 “그런 모습이 선수단 전체에 전해지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지난해보다 더 여유가 생겼고, 손의 감각이 좋은 선수이기 때
양 감독은 이날 우규민에게 9회까지 맡기려고 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완투를 시키려고 한 것. 양 감독은 “9회까지 다 맡기려고 했다. 포수 최경철에게 구위를 물었는데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1점차 승부여서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