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외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한국 무대 두 번째 등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밴와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특급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삼성전서 6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의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한국 무대 두 번째 등판. 한층 더 위력적이었다. 직구는 힘이 넘쳤고 변화구의 각은 예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직구와 함께 컷패스트볼, 슬라이브,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고, 특히 사사구가 단 1개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한국 무대 2번째 등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회에도 밴와트의 투구는 힘이 넘쳤다. 칸투를 포수 뜬공,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호투를 펼치던 밴와트는 3회 첫 타자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은 이후 정수빈에게 중전안타,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1사 1,2루 위기서 밴와트의 진가가 드러났다. 밴와트는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홍성흔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서 탈출했다.
흐름을 탄 밴와트의 투구는 거칠 것이 없었다. 4회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 칸투를 2루수 직선타, 양의지를 3루수 직선타로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마쳤다.
밴와트는 5회도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김재호를 1루수 땅볼,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밴
2번째 등판서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밴와트는 7회부터 구원투수 윤길현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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